"무조건 합격해야하며 또한 무조건 합격할 것이다" 라는 정신무장이 공부기간 내내 필요하다. 실제로 공부하면서 놀랐던 것은 단순히 "합격하면 좋겠는데..." 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공부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인데 그 정도의 정신자세로는 합격하기 힘들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10시간 이상씩의 공부량을 보이기 때문에 절대적 공부시간은 비슷하다. 따라서 능률적인 공부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최고의 컨디션이 전제되어야 하고 이는 올빼미형 공부스타일 보다는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공부스타일이 더욱 유리한 것 같다. 되도록이면 야식은 피하고 체중이 급격히 불지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급격한 체중증가는 체력의 저하를 가져와 가장 힘을 발휘해야할 5-6월달에 힘을 못쓴다. 그리고 생활주변의 인간관계를 잠시 접어두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교수님 교과서라면 어느 교과서가 좋다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자기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서 다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순환이 거듭되면서 회독수가 늘수록 책을 읽는 요령 및 속도의 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1-2순환은 이해위주의 정독이 되어야 할 것이며 3순환이상부터는 암기를 바탕으로 한 속독이 되어야 할 것이다. 원싸이클이 합격하기가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리딩 속도조절의 실패에 있다. 즉, 발췌독 및 속독이 중심이 되어야 할 3-4순환 때 여전히 1-2순환의 정독 스타일로 공부하다 결국 최종 모의고사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낙오하게 된다.
서브노트의 목적이 무엇인가? 시험전날 전체적인 주요 내용을 모두 검토하고 시험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수험생이 선택하는 수단의 하나이다. 서브는 단순한 수단에 불과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험생들이 서브를 만들면 공부는 끝난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듯 하다. 교수님 교과서 단권화를 통한 다독으로 전체적인 내용의 커버가 된다면 서브는 전혀 필요 없다. 오히려 시간낭비에 불과하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지 손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2차 시험은 논리적인 서술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교수님의 교과서 문장을 시험직전까지 눈에 익혀두는 것이 더 안전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리딩속도가 느리거나 도저히 교과서 전체를 그 전날 정리할 자신이 없다는 사람은 서브노트의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최고의 서브는 교과서이며, 교과서를 읽을 때 중요한부문에 줄을 긋고 나름대로의 목차를 달아 정리한다면회독수가 거듭될수록 리딩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학원수강시간까지 포함해서 하루 10시간 정도의 절대적인 공부시간 확보는 필요하지만 13-4시간 공부하려고 욕심내지는 마라.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11시간에서 12시간 정도의 공부량이 적정한 것 같고 그 이상의 공부는 신체적으로 좀 무리가 가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 공부시간이 아주 긴 수험생들은 공부방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많다. 책상에서 딴생각을 많이 하거나, 불필요한 행동이 많은 사람일수록 공부시간이 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집중해서 그날의 분량을 가능한한 빨리 끝내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훨씬 유리하다.
손으로 하는 공부는 학원에서 답안작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된다. 열심히 그날 정리한 내용을 학원모의고사를 통해서 실전이라는 생각 하에 잘 표현해보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여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철저한 피드백은 본인의 몫이며 이러한 노력이 없으면 답안작성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시험을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매번의 모의고사를 통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며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 역시도 주위의 많은 수험생들이 많은 모의고사 횟수 = 고득점 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피드백을 통한 개선 노력이 없으면 똑같은 문제점들이 반복될 뿐이며 그럴 경우에는 모의고사가 전혀 의미가 없게 된다.
경제학을 전공하는 경제학도 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어려운 과목이죠. 범위가 너무 광대하고 문제를 전혀 예측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절대적 공부시간도 가장 긴 과목입니다. 이번 48회 경제학 문제는 최근의 출제경향에서 벗어난 평이한 서술형 문제들이었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경제학의 난이도가 올해보다는 많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재경직을 공부하는 수험생이라면 깊게 공부할 필요가 있는 과목입니다.전 학교수업을 적극 활용해서 공부했구요, 이것을 바탕으로 학원 강의 및 모의고사로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공부방향을 세웠습니다. 경제학과 학생들이라면 학교 강의 중에서 다음과 같은 강의를 적극 추천합니다. 미시경제학 분야에서는 시장조직이론을 깊게 다루는 산업조직론, 게임이론 및 정보경제학을 다루는 게임이론, 생산요소시장 및 노사관계 그리고 인센티브디자인을 주로 다루는 노동경제학 및 노사관계론 등이 아주 좋은 수업이구요, 거시경제학 분야는 국제경제학관련 과목 및 주식과 채권시장에 대한 강의가 있으면 수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강의가 바탕이 되면 학원에서 압축적으로 강의하는 내용들의 숨은 논리가 눈에 들어오구요, 응용문제도 나름대로의 논리로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학원 강의로 모든 것이 해결될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하구요, 기초공사 차원에서 학교강의를 적극 활용하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네요. 그다음에 학원강의를 통해서 출제경향에 맞게 정리를 하면 반드시 고득점 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이준구선생님 책과 연세대학교의 서승환선생님 책으로 미시경제학을 정리했는데요, 이준구선생님 책으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신 분은 서승환선생님책이 아주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실제로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는 서승환선생님 책이 훨씬 유익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시경제학은 정운찬선생님 책과 성균관대학교의 김준영선생님책으로 공부했는데 나름대로 조화가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 역시 아주 어려운 과목이죠. 특히 공부기간이 짧은 사람들과 장수생과의 실력차가 많이 나는 과목입니다만 올해는 예외였던 것 같습니다. 법과목은 혼자 공부하는 것이 비효율적인 과목입니다. 특히 재경직 수험생들이 제한된 시간 내에 체계를 잡고 정리하기 위해서는 학원강의수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나 최근처럼 일부 교과서에서만 다루는 폭탄성 단문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학원에서 정리해주는 자료가 효과적이고 또한 케이스에 대한 충분한 연습을 위해서도 많은 답안 연습이 필요한 과목입니다. 신림동에는 법과목을 공부하시는 분이 많으셔서 유일하게 채점이 괜찮은 과목이 행정법이거든요, 학원강의를 적극 활용하시면서 보충적으로 교수님 책을 정독하시는게 필요할 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병철 변호사님 책을 주교재로 삼고 김동희선생님책을 참고했는데 괜찮은 공부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의 폭탄단문을 접하고 별도의 단문준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는데 여러분들은 따로 단문정리를 꼭 하세요..
막상 공부했던 것을 떠올려 보면 행정학만큼 힘든 과목도 없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1차공부를 할 때 선배들로부터 행정학의 공포를 익히 들어서 알았기 때문에 학교에서 행정학과목을 몇 과목 수강했습니다. 실제 공부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학교에서 개설되어있는 행정학 과목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 그리고 나서 학원에서 선생님들이 정리해 주시는 자료로 나름대로의 단권화를 시도해보아야 하는 과목입니다. 서브의 필요성을 인정하자면 유일하게 행정학과목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분량이 너무 많고 명확한 체계가 없는 과목이며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수험서도 없는 과목이라서 자신만의 정리가 절실히 필요하죠. 교수님 책으로는 정정길선생님 책을 3회독 이상 했는데 정말로 좋은 책이구요 행정학적 답안을 작성하는데 있어서 매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새행정학책은 참고는 했지만 특정 주제에 대한 발췌독정도 였습니다. 행정학은 정정길선생님 책을 열심히 읽어서 전반적인 체계를 잡은 후 새행정학과 학원에서 나누어 주는 각종 정리자료를 바탕으로 주제별로 나름대로의 목차를 잡아서 공부하도록 하세요. 제가 참고했던 책을 열거하면, 정정길선생님의 행정학의 새로운 이해, 새행정학, 지승우강사님의 행정학쟁점, 정경호강사님의 실전중심행정학, 합격생 김정애의 행정학노트 등 이었습니다.
철저하게 기본서에 충실하게 공부했습니다. 재경직 과목 중 가장 편안한 과목에 해당하고 공부시간도 가장 짧게 소모되는 과목입니다. 쉬운 반면에 그만큼 고득점도 힘든 과목이긴 하지만 60점대 중반의 성적은 다른 과목의 투입에 비해서 너무나 쉽게 받을 수 있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서브가 필요없을 만큼 분량이 적은 과목에 해당하니 단권화가 효과적일 겁니다. 저는 이준구선생님 책과, 전영섭?나성린(공저)선생님 책, 김동건 선생님 책으로 단권화를 했는데, 이만우 선생님 책과 임봉욱선생님 책도 아주 좋은 책이지만 앞의 책들에 비해서 좀 어렵습니다. 재정학은 수식과 그래프에 연연할 필요가 전혀 없구요, 논리적인 서술이 중요한 과목이니만큼 완결된 문장인 교수님 책을 여러번 정독하도록 합시다.
선택과목의 비중이 크게 줄어서 그중요도가 떨어졌다고 생각하시면 큰오산입니다. 공부량과 점수가 가장 비례해서 나오는 과목이 선택과목입니다. 그만큼 오래 공부하신 분들이 유리한 과목이고 과거에는 재경직 합격의 당락은 선택과목이 좌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니까요. 통계학은 진입장벽이 높은 과목이지만 그 벽만 뛰어넘으면 아주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이죠. 단기간에 섭렵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과목이지만, 학교에서 경제통계학과 계량경제학을 수강한다면 너무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선행학습으로 학교 강의를 적극 활용하십시오. 그다음 학원에서 현대통계학 및 합격생 서브 등으로 기본내용을 정리하고 기출문제 및 대학별 모의고사로 답안 작성 연습을 하시면 충분합니다. 매년 재경직 합격생 중 통계학의 고수들이 많으므로 학원강의를 잘 활용하시면 정리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저는 경제통계학과, 계량경제학을 학교에서 수강한 후 통계학 고득점을 노리고 시험과목중 유일하게 1,2,3순환 전과정을 학원 강의를 수강하면서 충분한 문제를 풀었던게 실제 시험에서도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1번문제와 4번문제가 학원에서 연습했던 문제랑 매우 유사했거든요... 충분한 이해후 반드시 많은 문제를 구해서 풀어보세요.